과거 안전장치의 역할은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등 사고 발생 후 운전자의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그러나 요즘 출시되는 차량의 경우 운전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전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능동적 안전장치로 바뀌고 있다.

르노삼성 역시 이 같은 능동적 안전장치 추세를 반영해 SM6에 탑재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에는 안전운전에 최적화된 7종의 첨단 안전장치들이 장착됐다.

먼저 제동 분야에는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긴급제동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적용했다.

차선이탈경보 시스템은 70km/h이상 시 작동되며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차선을 이탈할 경우 진동식 경보음을 발생시킨다는 설명이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은 차량 앞부분에 장착된 레이더로 앞 차와의 거리를 측정해 충돌의 위험이 있을 시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속도를 줄이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약하게 작동시켜 차량의 속도를 안전하게 감속시킨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앞 차량과 안전간격을 유지하게끔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한다. 차량 앞쪽의 레이더로 전방 차량과 상대적인 거리나 속도 차이를 계산한다.

앞에 차량이 없을 때는 운전자가 지정한 속도로 주행하며, 전방에서 달리고 있는 차량이 느리게 움직이면 주행 속도를 감속하고 거리와 시간을 제어한다.

안전운전에 필수적인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앞 차량과의 간격을 수시로 체크해 계기판에 경고표시등의 색상으로 위험도를 나타내고, 숫자로 차간 거리를 나타내 안전 운행을 보조한다.

안전운행과 직결되는 시야확보에도 신경을 썼다는 평가다.

SM6의 경우 시야확보를 위한 안전장치에는 코너링 라이트와 오토매틱 하이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이 있다.

코너링 라이트의 경우 교차로 등 코너 회전 시에 회전 방향의 안개등이 점등되며 운전자가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도록 돕는다.

오토매틱 하이빔 기능도 빛으로 안전성을 끌어올린다. 야간 주행 시 차량 헤드 램프의 빛이 부딪히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주행 속도 45km/h 이상 시 작동되는 오토매틱 하이빔 기능은 룸미러 뒤에 위치한 카메라로 반대 차선의 차량이 내뿜는 불빛을 읽는다. 밖이 어두우면 가장 밝은 상향등을 켜고 반대 차선에서 불빛이 감지되면 덜 밝은 하향등을 자동으로 켠다.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시야를 확보하게 해 안전성을 높여준다.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은 약 30km/h 이상 140km/h이하의 속도로 주행 중인 차량이 운전자의 사각지대에 들어오면 작동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에 적용된 안전장치 중 상당수는 과거에는 주로 수입차에서나 적용됐던 고급 안전 사양"이라며 "르노삼성은 각 차량에 능동적 안전 기술을 도입해 고급 안전 기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billy1@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